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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분석

[영화]<너를 만난 여름>본 후기!/최호적아문最好的我们,너를 만나 가장 찬란했던 여름/중국 청춘 로맨스 영화 추천

by springwintercoming 2020. 3. 4.

 

 

  이번에 후기를 써보려고 하는 것은 최근에 봤던 중국 영화 <너를 만난 여름>이다. 중국에서는 2019년 6월 6일에 <最好的我们>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었고  부제는 영어로 <My Best Summer>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10월 16일에 <너를 만난 여름>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찾아보니, 롯데시네마에서 단독으로 개봉되었었다고 하는데 개봉된지 4개월정도밖에 되지않은 최근 영화이다.

 

  뭔가 보고 싶은데 드라마는 너무 긴거 같고 영화는 2시간이면 볼 수 있으니 후딱 봐보자 하고 봤던 영화이다. 고등학생들의 순수하고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어린 그 시절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이고 막장 요소나 큰 굴곡없이 잔잔하게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다.

 

 

너를 만난 여름, 최호적아문 소개

 

  찾아보니, 최호적아문이 여러버전이 있었다. 이 영화의 원작은 바웨창안이 쓴 <최호적아문>이라는 로맨스 소설이다. 이 소설이 인기가 많아서 2019년에 영화화되기 전인 2016년에 중국에서 이미 웹드라마로 제작이 되었었다. 우리나라 제목은 <최호적아문- 가장 좋았던 우리>이다. 담송운과 류호연이 출연하여 엄청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나는 아직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는데, 영화를 봤으니 드라마도 찾아서 봐야겠다.

 

  그리고 <최호적아문> 드라마가 인기가 많아서 원작 소설에 따라 <니호구시광>이 <최호적아문2>로 제작되었었다. 우리나라 제목은 <최호적아문2-안녕, 우리들의 시간>이다.그리고 이에 이어서 드라마 <최호적아문> 시즌3인 <암련, 귤생회남>까지 제작되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고 한다. 영어제목은 <Unrequited love>이고, 우리나라 제목은 <너를 부르는 시간>이다. 원작 소설이 얼마나 재밌고 인기가 많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재밌나보다. 드라마도 3개나 제작이 되고 영화로까지 제작되었으니 말이다. 나는 아직 드라마는 다 못봤는데 시간이 되면 찾아봐야겠다!!

 

 

너를 만난 여름, 내용 설명

 

  <너를 만난 여름>의 주인공은 중국 여자배우 하람두가 맡은 겅겅과 중국 남자배우 진비우가 맡은 위화이이다. 영화는 겅겅의 시점으로 전개가 되는데, <너를 만난 여름> 이라는 제목도 겅겅이 위화이에게 하는 말인것같다. 원래 제목인 <최호적아문>, 즉 <가장 좋았던 우리> 역시 겅겅이 위화이에게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겅겅은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평범한 여학생인데, 명문고등학교에 우연히 지원했다가 운좋게 붙게 되어 입학하게 된다. 입학 첫날에 반이 써있는 학교 게시판에서 본인의 이름을 찾다가 키가 큰 위화이와 부딪히는데 그때 둘은 처음 만나게 된다. 위화이는 미안하다고 하며 자기이름 옆에 겅겅 이라는 이름이 써있다며 웃기다고 웃는다. 겅겅은 그게 자기 이름이라고 하고 위화이는 그럼 우리친구하자며 손을 내미는데, 겅겅의 친구가 겅겅을 데려가서 악수는 못하지만 위화이는 이때부터 겅겅이가 마음에 들었었던 것 같다 ㅎㅎ

 

  그리고 겅겅과 위화이 두 이름을 붙여쓴 '겅겅위화이'가 '항상 마음에 두고있다' 라는 한자와 발음이 같다고 한다. 애초에 원작소설 작가가 둘은 인연이라는 것을 이름으로부터 보여주는 것이다ㅎㅎ 겅겅이라는 이름이 약간 특이하고 이름같지 않다고 느꼈었는데 이런 이유때문이었나보다. 하여튼 중국사람들 발음 비슷한거 참 좋아한다...ㅋㅋㅋ

 

  그렇게 겅겅과 위화이는 처음 만난 후에 같은 반에서 만나는데, 담임 선생님이 너희들이 앉고싶은데로 앉으라고 했고 겅겅은 모르는애랑 앉게되는데,  맨뒷자리에 앉아있던 위화이가 손을 들고 겅겅과 앉고싶다며 선생님께 말한다. 난 이 장면을 보고 뜨억!했다.ㅋㅋㅋ 겅겅이한테 직접 같이 앉자고하든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애들한테 겅겅이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하는거밖에 되지않냐구 ㅋㅋㅋ 참 특이한 똘끼가 있는 친구일세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자 겅겅은 마지못해 위화이와 앉겠다며 맨뒷자리로 가서 앉고 둘은 짝이 된다. 겅겅은 처음에는 위화이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다가 이런저런일을 겪으며 위화이를 좋아하게되고 위화이도 겅겅이 좋은지 둘이서 만나서 밥도 먹고 공부도 도와주며 둘은 좋은 시간을 보낸다. 둘이 집도 같이 가고 위화이가 겅겅에게 너를 내가 지켜주겠다고 하고 둘은 서로 영원히 짝을 하자며 약속한다.  그러다가 대입시험을 치루고 겅겅과 위화이는 둘이서 만나기로 하는데 위화이는 그이후에 소식없이 잠수를 탄다.

 

  그렇게 7년이 흐른후에 겅겅은 동창회에서 7년만에 미국에 갔다고했던 위화이를 만나는데, 너는 날 좋아하지않냐고 위화이에게 물어보지만 위화이는 대답을 피한다. 알고보니 위화이는 미국에 간것이 아니었고 대입시험을 망친후에 엄마가 아프셔서 재수를 하고 엄마를 보살피며 살고있었던것.

 

  위화이는 너는 성공했지만 난 너무 초라하고 우리는 더이상 짝이아니다라고 겅겅에게 얘기하지만 겅겅은 위화이에게 학생때 찍었던 둘의 사진을 보내며 기다리고있겠다고하고 둘은 결국 만난다. 겅겅은 아직도 난 너를 좋아한다고 하고 위화이는 겅겅의 손을 끌며 옛날에 둘이서 심었던 나무에 겅겅을 데려간다. 나무에는 그때 겅겅이 새겨놨던 겅겅위화이, 즉 마음에 품는다 라는 글자가 여전히 써있고 둘은 그렇게 웃으며 영화가 끝난다.

 

 

너를 만난 여름, 감상평

 

  겅겅은 위화이에게 좋아한다는 티를 계속 내고 마지막 부분에서 그때도 너를 좋아했고 지금도 너를 좋아한다, 그래서 7년이나 기다린것이다 라며 위화이에게 돌직구로 표현을 한다. 근데 위화이는 끝까지 겅겅에게 직접 좋아한다는 소리를 안한다 ㅠㅠ 그 부분에서 남주가 약간 답답했다. 7년이나 잠수탄것도 개오바아닌가.. 여주를 좋아한다면서 7년동안 가만히있었다구..? 너무본인만생각한거 아니야ㅠㅠ 남주의 행동과 표현방식이 약간 아쉬웠다.

 

  그리고 겅겅은 고등학생 때 앞머리있는 단발머리가 정말 귀여웠다! 그런머리 어울리기 쉽지않은데 찰떡처럼 어울렸고 얼굴도 수수하고 귀엽게 예뻤다. 오히려 7년후 어른이 되서 앞머리없이 긴머리가 잘 안어울렸다. 단발머리가 훨씬 매력있었던 겅겅 역의 하람두! 1999년생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어리다 ㅎㅎ

 

  남주 위화이 역의 진비우는 2000년생이고 키가 188에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2000년생이라니.....!!! 생각보다 훨씬 어린 배우였다. 키가 커서 어려보이지않았는데 ㅎㅎ 국적도 미국이라니 영어도 잘하겠다. 알고보니 아버지가 중국에서 유명한 영화감독 첸카이거이고 엄마가 여배우 진홍이라고 한다. 완전 연예인, 예술인 집안이었다. 솔직히 남주가 머리도 너무 짧고 해서 얼굴도 그렇게 잘생겼다는 느낌을 못받았고 매력없다고 생각했는데, 긴머리 하고 나오니까 완전 딴 사람이었다. 머리 길게하고 화보찍은걸 보니까 존잘이라 놀랐다 ㅋㅋ 남자는 역시 머리발인가보다! 장야에도 나왔었다고 한다. 장야2에 왕학체가 나와서 알고는 있는데 무협이라 볼것같진 않다..ㅋㅋ 얼굴을 보니 자꾸 엑소를 배신하고 나간 전 멤버인 크리스 우이판이 생각났다 ㅋㅋㅋ 좀 닮은것같다.

 

 

너를 만난 여름, 후기를 마치며

 

  이렇게 해서 <너를 만난 여름> 후기를 마치려고 한다. 진짜 솔직히 말해서 엄청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다. 분위기가 예쁘고 내가 학생이었던 시절도 떠오르고 잔잔하게 보기 좋은 영화이긴 했지만,,, 감동적이거나 엄청 흥미롭진않았다. 남주나 여주도 크게 매력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학창시절때 여주와 남주같은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공감할수도 없었다 ㅠㅜㅠㅋㅋㅋㅋ

 

  하지만 내가 지나왔던 그때 그시절이 그때 당시에는 몰랐겠지만 정말 찬란하고 좋은 시절이었다는 것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나의 좋은 시절이라는 것도!

 

  중국이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나의 소녀시대>, 그리고 드라마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전후로 이런 분위기의 청춘 로맨스를 계속 많이 만드는 것 같은데, 이야기나 분위기, 내용 전개가 비슷비슷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ㅋㅋㅋ 요즘엔 이런 것들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있다 ㅠㅠ

 

  내가 제일 재밌게 봤던 건 <그 시절,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인데 이 영화도 나중에 후기로 다뤄봐야겠다. 이런 느낌의 드라마와 영화가 중국과 일본에서는 많이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암튼, <너를 만난 여름>은 재밌게 볼 만한 중국 청춘 로맨스 영화로 추천!!